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2008/07/24 20:51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가끔 잊는다.

초등학교 때에는 뭔가 어릴적부터 한가지에 영재수업을 받지 못해서 현재 특별하지 못함이 아쉬웠다.
그때는 내가 뭔가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조금 늦은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중학교때에는 초등학교때 특별하지 못했음에 아쉬웠다.
지금부터 하더라도 더 잘하는 친구들을 따라잡는게 늦은게 아닌가 생각했다.

고등학교때에는 중학교때 공부를 잘하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지금부터 하더라도 그들과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교때에는 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한게 아쉬웠다.
좋은 일류대학에 다닌 친구들과 나의 간격이 존재한다는 현실이 아쉬웠다.

취업할때에는 좀더 좋은 조건을 갖추지 못했음이 아쉬웠다.
대학생활하는 시간동안 좀 더 쌓아놓지 못해 더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더 많은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지 못함이 아쉬웠다.
몇년의 직장생활이 지나고, 많은 투자를 한 직장동료들의 자신감이 부러웠다.
지금부터 하더라도 몇년은 늦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지금 현재.. 나의 지나간 모든 시간들이 아쉽다.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고, 고민은 예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이론상, 철저한 계획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한다면,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하더라도,
늦었다는 핑계로 자리 합리화를 하지는 않을텐데....

조급하게 생각하면 전체를 다 잃는것 같다.

넓게 보고, 길게 보고 깊게 보자.
 
40대에 할 고민을 지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가뿐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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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17:27

물기를 머금은 길

산중리에서 법계사로 올라가는 길중 길게 내려앉은 가지 하나가 눈에 들어오네요.

목표를 향해서 앞만보고 가던 도시생활에 익숙하던 내게 산행 역시 정상에 오르는 목표만 그리면서 가는 것이었는데...

자기도 알아봐 달라는 듯 유독 돋보이더군요.

촉촉해 보이던 가지에서 물기가 묻어나올 듯 하네요. 어깨에 스치듯 지나간 자리에는 가지가 내게 준 여유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지만, 국립공원 답지 않게 좁은 외길이었습니다.

"바람"이 느껴지기 보다는 바람에 스친 잎사귀의 소리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잎사귀끼리 서로 교감하며 스치는 소리가 귓가에 아직도 울리네요.

양보를 해야만 지나갈 수 있는 길.. 어차피 인생도 그런것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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