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끈질긴 하루] - 風林火山, 無汗不成

잠시 쉬어가기 위해 소설과 수필로 잠깐 눈을 돌렸다.

일단, DMB폰의 유혹을 뿌리칠만큼 빠져들어야 하고, [마케팅에 집중하라]는 그간 봐왔던 마케팅관련 서적에 비해서는 너무나 이론적인 부분이 많아서, 조금만 보아도 전공서적을 살피는 듯한 느낌이 ( 사실... MIT경영대학원의 전공서적을 추렴한 것이니 그렇게 보아도 무방하기는 하지만... )
들어 슬슬 잠이 온다.. -.,-

잠시 쉬어가기 위해

하루끼의 소설 [ 해변의 카프카 ] 를 먼저 보기로 했다. 일단 하루끼의 소설 자체가 나한테 매력이 있진 않지만, 이전에 보았던 [ 먼 북소리 ] - 그리스 기행문 에서 느꼈던 신선함이나, 글에서 영상이 뿜어져 나오는 포스를 보고 하루끼의 소설에서도 느끼고 싶었다.
제발 이전의 [댄스, 댄스, 댄스]에서와 같이 난해하지는 않았으면...

[무서록]은 지금은 일본에서 디자인 석사과정을 하고 우진성이 추천해준 책이다 ( 우진성 보고싶군.. 아직 한국에 오지 않으신 건지....  당췌 연락이 닿질 않으니... )

두번째 사게 된 책인데, 첫번째는 다 읽고 나서도 책 냄새가 나는 책이랄까.. 냄새가 싱그러운것이 아니고, 꼭 책방에서 묵은 책을 펼쳤을때의 느낌 같은 냄새가 나 정겨웠다.
어릴쩍 무풍지대의 원작인 책을 광에서 끄내 보았을때의 느낌 ( 아버지가 70년대쯤에 사서 보았던 것 같다^^)

그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했던 거 같은데, 모두 같은 느낌이었던것은 아닌것 같다. ㅎㅎ 그 사람은 기억도 못할껄....

문고판밖에 없어서, 일단 문고판도 구하기 쉽지는 않아서 사긴 했는데.. 느낌이 괜찮다.
역시 수필의 정수라 칭할만 하다...

유난히 책이 그리운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