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끈질긴 하루] - 風林火山, 無汗不成

잠시 짬을 내 점심시간에 교보에 들렸다.

보랏빛 소가 온다 2편이 목적이었으나, 떨어졌단다 -.,-

다나간것인지.. 아님 안나가는 것인지.. 흠..

1편의 포스를 따라서 사는 나같은 족속도 있을텐데..  전자로 생각해야 담에 살때 고민이 없다.

대신에 교보추천 마케팅 1위서적 -.,- 뭐..

'마케팅에 집중하라'

과연 믿을까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반드시 있기 때문에, 꿩대신 닭이라고

구매했다. ㅎㅎ  이번휴가때 봐야징..

글쓴이가 마케팅 전문 컨설턴트니까.. 마케팅에 집중하라 하겠지^^

R&D전문가라면 R&D에 집중하고, 기업이 살아나갈 유일한 길이라 하겠지 ㅎㅎ 하지만 다른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좋으니까^^

It's Not Luck은 충동구매.. 작가가 Goal의 작가였고, 나름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이 Goal의 두번째 이야기라고 하니까^^

Goal이 책 껍데기에서 주던 추함에 비해, 그 내용의 충실함에 놀랐는데..

이책도 역시 구리다 -.,- 그치만, 내용이 중요하니깐..ㅎㅎ

이건 휴가 막날 집에서 쉴때 봐야지.. ㅎㅎ

책을 또 구매하니, 조만간에 교보의 우수고객이 되는거 아닌가 =-.-=

언넝 보고 후기써야쥐 ㅎㅎ

삶을 독려하고,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주는 일련의 책들과의 비슷한 구조였지만,

항상 이런책들을 접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새롭다는 느낌이다.

이번엔 불현듯 이렇게 한번 똑같이 해볼까라는 생각도 가지게 했던 책...

나보다 추천해줘서 읽은 사람들이 더 좋아했던 책... 음..

괜찮았어...

초등학교 뒤에서 영사기 걸어놓고 이승복 어린이의 '난 공산당이 싫어요'가 어린시절 유일한
영화였던 반공세대 였던 만큼

어린시절 나에게 '체게바라'는 쿠바의 독재자 카스트로의 꼬붕(?) 이었다..

우연히 어둠의 경로를 통해 접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라는 영화는 이국적인 풍광과 젊음의 열정이 느껴지는 느낌으로 마음속에 각인되었지..

다시 우현히 찾은 책방에서 눈에 들어온 체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특별히 이번엔 북섹션에 맘에 드는 책이 없었으므로, 선택~ ㅋㅋ

영화를 보고 봐서인지 다이어리 형식으로 이야기들이 나열되 있다 해도,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듯 다가왔다.

워낙에 머리속에서 금방지우는 성격이라... 내용보다는 느낌이 남는다.

그 느낌은 강한 붉은색의 태양 같다고 할까.. 그의 말로는 비참하게 뭔 타국 아프리카에서 마감했지만, 그의 투쟁방법에 모두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그의 길을 간것은 동포에 대한 혹은 인종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그 길을 가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과격한 게릴라적 투쟁 및 전쟁을 통해 모든것 엎는 거의 방식이 옳은것은 아니지만, 그가 갈 수 있던 수많은 편한 길을 비켜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그의 열정을 존경한다.

요즘 패션의 소재라던지, 젊음의 반항이라는 이미지로 상업화되고 포장되는것이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서 그가 더 부각되는게 아닌가 싶다.

길위에서 보낸 시간이 내 인생을 변화시켜버렸다는 그의 말이 부럽다...

행동하지 못하는 자여.. 비겁하다.